고령친화제품 시장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의료용품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노인수발보험법 시행을 앞두고 시장의 급격한 성장도 예상되고 있다.
25일 복지부가 밝힌 고령친화제품 시장 분석에 따르면 전체 규모는 5923억원으로 이 중 개인건강·의료용품이 3548억원, 정보통신기기 689억원, 이동기기 589억원, 침구용품 449억원, 배변용품 291억원, 목욕용품 95억원으로 조사됐다.
의료용품으로는 혈당계와 혈압계, 자극기, 기능성 매트, 마사지기, 안마기, 찜질기, 쑥뜸기, 부항기, 침 등의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기에는 긴급호출기와 보청기, 골전도 헤드셋 등이 있고 휠체어와 전동스쿠터, 실버카, 지팡이, 리프트 등이 이동기기 시장의 주요 제품으로 나와있다.
의료용 침대와 에어메트, 쿠션 등이 침구용품의 주요 판매 제품이고 변기류와 종이기저귀, 집뇨기, 요실금 팬티가 배변용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샤워트롤리, 차량이동욕조, 자동·간이욕조, 목욕의자 등은 목욕용품의 주요 산업군으로 분석됐다.
고령친화RIS사업단(단장 강병익 건양대 교수)은 새로운 고령친화제품이 출현하고 법과 제도 등이 개선돼 고령친화제품의 수요가 증가해 시장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단은 특히 노인수발보험제도의 시행과 종합체험관 건립 등이 고령친화산업 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병익 교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도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잠재적 시장이 무한하다”면서 “IT, BT산업과 연계되면 국제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제조업체들의 기술개발 투자가 미흡하고 수입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 업체당 평균 직원수는 18명이고 연매출 10억원 이하 업체가 50.5%에 달하는 등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과 일본, 미국 등에서 우수제품이 수입되고 있다.
강병익 교수는 “고령친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의 R&D 자금 지원과 우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표준화 및 인증제 실시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