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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동아제약 강신호·강문석 부자 회동
[ 2007년 01월 25일 11시 02분 ]
최근 강문석 전 동아제약 대표의 지분 확대로 증폭되던 경영권 분쟁의 의혹이 일단락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영권 분쟁 의혹의 핵심인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전 동아제약 대표)는 25일 오후 동아제약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서로 오해를 푸는 자리를 가졌다.

강신호 회장은 강 대표와의 면담을 마치고 "서로 오해도 풀었으며 좋은 방향으로 일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강 대표와 면담 도중 화해의 뜻으로 서로 포옹도 나눴다며 “아들과는 참으로 오랜만에 포옹을 해봤다”고 감회를 밝히며 “앞으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날 만남은 두 부자를 잘 아는 제약업계 원로의 중재로 24일 전화통화가 이뤄진 후 다음날 전격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동아제약의 지분을 둘러싼 움직임이 자칫 부자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비춰져 더 이상의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고 서로간의 오해를 풀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문석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과 특별관계인들의 지분을 묶어 강 회장이 소유한 것보다 더 많은 지분인 10.93%을 확보했다고 별도 공시했다

게다가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은 22일 강 회장 측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던 자신의 지분 및 특별관계자들과의 지분 합계 3.78%가 강문석 대표 측으로 귀속된다고 공시해 동아제약을 둘러싼 부자간의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업계에 팽배했던 게 사실.

현재 강 회장 측 우호지분은 기존의 9%대에서 6.94%로 감소한 반면 강 대표 측은 14.71%를 보유해 일단 지분싸움에서는 아들인 강 대표가 우위를 점하게 됨에 따라 강 대표는 현장으로의 복귀 및 이사 선임 등 언제든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상태다.

강 대표는 시종일관 동아제약을 적대적 M&A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자신의 지분을 별도 공시했다고 밝혀왔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그대로 믿는 눈치는 아니었다.

강 대표가 지난해 동아제약에서 물러날 당시에도 강 회장과의 불화설이 나돌았으며 이후 동아제약의 후계자 구도가 강 대표에서 강 회장의 넷째 아들인 강정석 동아오츠카 대표로 옮겨가는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두 부자간의 화해로 동아제약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일단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까지는 잠잠해질 전망이지만 아직 변수는 있다. 유충식 부회장의 지분 이동에 대한 배경이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유 부회장의 의중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강 대표와 마찬가지로 동아제약을 위한 의도이지 않겠나”며 “모든 것은 3월 예정된 주주총회 때 명확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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