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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안과의사회, 서클렌즈 폐해 고발
[ 2007년 01월 25일 21시 50분 ]
작년 10월 백내장 수술의 폐해를 고발해 안과 의사들로부터 원성을 샀던 KBS 시사프로그램 '취재파일'이 이번에는 서클렌즈의 부작용에 대해 취재에 착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이 취재파일 제작진은 서클렌즈로 인한 눈 손상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대한안과의사회 측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KBS 취재파일 제작진은 최근 안과의사회 측에 서클렌즈로 인해 눈 손상을 입고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사례를 파악해 달라는 취재 협조를 요청했다.

취재파일의 취재 협조는 현재 서클렌즈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 실상이 구체적으로 파악된 적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피해자 대부분이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기 때문에 서클렌즈로 인한 폐해를 취재하기 위해서는 안과 의사들의 도움이 꼭 필요했던 것.

서클렌즈는 눈동자 가장자리에 원 모양으로 검은색을 그려 넣어 눈동자가 커 보이는 효과를 갖고 있는 렌즈로, 유명 여자 연예인들이 서클렌즈를 많이 사용하면서 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서클렌즈 사용이 늘어나면서 부작용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서클렌즈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은 일반렌즈에 비해 두꺼워서 각막과 밀착돼 눈물 순환을 방해하면서 산소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또 각막에 산소가 차단되면 기능이 떨어지고 각종 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서클렌즈는 염료를 렌즈 표면에 칠해 놓아 자극이 심하고 산소 투과율이 일반 렌즈에 비해 낮은 단점을 갖고 있다.

특히 서클렌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제품도 많기 때문에 렌즈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안과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

때문에 취재파일 제작진은 안경점, 인터넷 등에서 서클렌즈를 무분별하게 판매, 구입함으로 발생한 피해를 고발하고 일반인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취재 방향을 결정했다.

취재파일 제작진이 도움을 요청해 옴에 따라 안과의사회는 지난번 백내장 수술 관련 보도와는 달리 취재 의도 자체에 충분한 공감을 표하고 적극 협조키로 방향을 정했다.

이에 따라 의사회는 최근 자체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우고 외래에서 환자 진료중에 서클렌즈로 인한 각결막 손상, 신생혈관 생성 등의 증례 등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안과의사회는 "서클렌즈로 인한 눈 손상은 안과 외래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그 심각성도 안과의사들은 잘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클렌즈의 심각성을 알려 시정의 기회를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전문가 처방 없이 서클렌즈를 착용할 때 영구적인 눈 손상 및 시력상실 등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고 한국소비자보호원 역시 서클렌즈에 대한 소비자 안전경보를 내린 바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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