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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계 美·日 난자·수정배아 은행 '논란'
[ 2007년 01월 26일 03시 30분 ]
국내에서 정자와 난자의 매매를 금지하는 생명윤리법이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미국에서 난자 및 수정배아 판매은행이 설립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와 연계, 불임으로 고민하는 부부에게 다른 여성의 난자를 판매하는 ‘난자은행’이 등장했으며, 수정된 배아를 만들어 아기를 원하는 불임 부부나 미혼녀, 동성애자에게 판매하는 배아 은행이 미국에 설립됐다.

최근 일본 도쿄 니시가와구에 위치한 '엑셀런스'는 웹사이트를 통해 여성의 난자와 남성의 정자를 제공받는다고 홍보하고 나섰다.

이 난자은행은 난자 제공 여성을 한국에 보내 난자를 채취하고 남편의 정자와 체외 수정시켜 아내의 자궁에 이식토록 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을 통해 난자 구입 희망자를 모집해 난자 제공자와 면회를 거친 후 한국으로 함께 건너가 서울 근교 병원에서 채란해 남편 정자와 체외수정한 뒤 아내의 자궁에 이식하는 순서를 밟게 된다.

이 회사에 난자를 제공한 여성에게는 100만엔의 보수가 주어지는데 현재 20~33세 여성 8명이 등록돼 있으나 문의만 있었을 뿐 실제 계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수정된 배아를 만들어 아기를 원하는 불임 부부나 미혼녀, 동성애자에게 개당 2500달러에 판매하는 배아 은행이 미국에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자나 난자 은행은 있어도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만든 배아를 상품화해 판매하는 배아 은행은 처음.

이에 앞서 미 텍사스주에 있는 '에이브라함 생명센터'는 정자와 난자를 기증 받아 인공수정을 통해 배아로 만든 뒤 임신을 원하는 사람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애리조나주의 한 여성으로 부터 기증 받은 난자와 정자은행에서 구한 변호사의 정자 22개로 배아를 만들어, 여성 두명에게 2개씩 이미 시술을 마쳤고, 150명 이상이 현재 시술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국가생명윤리위원회 한 관계자는 “아기를 상품처럼 취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배아 은행은 결국 규격에 맞춰 컴퓨터를 주문하는 것과 같은 행위로 아이와 상품을 동일시 해서는 안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05년도 배아 보관 및 제공 현황'을 자료에 따르면 전국 122개 의료기관에서 동결 보관중인 냉동 배아는 모두 9만3921개로 집계됐다. 또 배우자가 아닌 제3자로부터 정자나 난자를 기증 받아 불임시술을 한 경우도 971건에 달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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