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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제약사 조사 전국으로 확대
[ 2007년 01월 26일 03시 43분 ]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불공정관행 실사조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장기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제약사 본사 위주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는 공정위는 최근 동아제약 제주지점을 비롯해 중외제약 전주지점과 대웅제약 부산지점을 전격 방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점차 조사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공정위는 오늘(26일) 오전에도 녹십자를 방문,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측은 현재 조사대상 제약사들이 단지 무작위로 선정된 것이 아니며 대상도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공정위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유희상 단장은 “특별한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에 해당 제약사를 찾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인 검토를 통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제약사를 선정, 일정에 맞춰 조사를 실시한다”며 “조사를 위해서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단장은 당초 지난해 말로 예정됐던 실사조사가 장기화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조사가 막바지 단계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초 계획한 일정이 지연돼 다음달까지도 조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정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에 시간이 많이 걸렸을 뿐더러 제약사들 사정에 따라 조사가 연기되는 등 원래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리베이트 혐의에 관련해서는 “3달 동안 조사를 했는데 나온 게 없다면 말이 되느냐”며 “리베이트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불공정 관행이 포착된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약사 조사 후 의료기관으로의 조사 확대에 대해서는 기존의 신중한 입장을 반복했다.

유 단장은 “아직 세부내용이 정리가 되지 않아 구체적인 조사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제약사 조사를 마친 후 내용이 정리가 되면 그 때 조사 확대 여부에 관련해 검토할 방침이다”며 말을 아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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