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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간암 조기진단프로그램 효과 '톡톡'
[ 2007년 01월 28일 11시 32분 ]
“당신의 간암 발병확률은 22%로 고위험군입니다. 전문가 지시에 따른 빠른 치료가 필요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발병률을 보이는 간암의 조기 진단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간암 조기진단과 환자의 경각심을 높이는데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간암클리닉 팀장인 한광협 교수(소화기내과)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첫 실용화된 간암 조기진단 프로그램으로 각 위험도에 속하는 환자별 선별검사와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최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간암클리닉은 연세의대 의학통계학과 연구진과 공동으로 지난 1990년부터 9년간 4400여명의 간질환 환자를 토대로 이번 조기 진단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담당 의사가 환자의 나이와 간질환 병력, B형 및 C형 간염여부, ALT 와 AFP 등의 간 효소치, 간 초음파 검사결과, 음주습관 등 10개 간암발병 위험지수 항목을 간단히 체크해 조기진단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프로그램은 환자의 위험지수 항목을 합산해 간암 발병률 저위험군(5%이하)과 중간, 위험군(5-15%), 고위험군(15% 이상)으로 나눠 위험도를 분석한다.

실제 이 프로그램으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간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83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 저위험군은 324명, 중간위험군은 413명, 고위험군 96명으로 분류됐다.

이후 2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중 저위험군에서는 2명(0.62%), 중간 위험군에서는 20명(4.84%), 고위험군에서는 22명(22.9%)등 총 44명의 간세포암 환자가 발생했다.

게다가 프로그램을 통해 40세 이상인 경우 5.14배, 상습적 음주자의 경우 2.43배 등의 간암 발병 상대적 위험도를 알 수 있었고 간암발생 위험인자가 모두 있는 경우는 없는 경우에 비해 상대적 위험도가 무려 351.96배에 달하는 것이 확인됐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간암클리닉은 지난 2006년 8월 국내 특허를 획득한 간암 조기진단 프로그램을 국가 간암 조기검진 사업에 효율적인 진단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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