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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주인공 놓고 격돌 '한미와 대웅'
[ 2007년 01월 28일 21시 45분 ]
2000년부터 시행된 의약분업 이후 변화된 제도에 가장 성공적으로 적응한 국내제약사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가 2000년 이후 국내 주요제약사의 매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각각 100%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경쟁사들을 압도한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한미약품은 2000년 1491억원이었던 매출이 2006년에는 4249억원(추정치)를 기록하며 185%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한미약품은 2000년 이후 단 한해도 매출감소를 경험하지 않는 기복 없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도별로는 2005년에 매출이 30% 증가한 것을 비롯해 2004년(6% 성장)을 제외하고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는 경이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웅제약 역시 2000년 1682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4258억원으로 153.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2002년 매출이 전년에 비해 대폭 감소했지만 이후 기복 없는 상승세로 상위권으로의 자리매김과 더불어 선두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아제약은 후발 주자들에 비해 다소 완만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0년 4179억원으로 2위권과 두 배 정도의 압도적인 격차를 기록하던 동아제약은 7년간 37%의 성장률에 그쳐 2위권과의 격차가 1500억원 정도로 줄어들어 향후 안정적인 1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부진으로 업계 2위를 내줄 것으로 보이지만 꾸준한 성장률로 언제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

또한 녹십자와 중외제약 역시 각각 70%, 58%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해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밀리지 않으며 선두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의약분업 이전 업계 2~3위권을 기록하던 종근당은 종근당 바이오와의 분사 등으로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약하지만 2003년 이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 향후 전망은 점차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사 한 관계자는 “국내제약산업의 특징상 제도가 바뀔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며 “현재까지 각 제약사들이 나름대로의 특성을 살리며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아직 격차가 뚜렷하지는 않기 때문에 FTA 등 다가올 변화에 따라 판세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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