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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진통' 의대는 1천만원대 예상
[ 2007년 01월 29일 22시 14분 ]
올해도 어김없이 ‘등록금 대란’이 시작됐다. 전국 각 대학마다 등록금 인상안에 대한 학교와학생들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과대학생들의 걱정도 높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사립대는 물론 국립대에서도 지난해보다 대폭 오른 등록금 인상안이 추진되고 있어 이대로 등록금 인상액이 결정되면 대부분의 의과대학 등록금은 연 1천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대∙전북대 등 국립대에서는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 인상률을 제시했다.

서울대는 최근 신입생 12.7%, 재학생 5.4% 인상률을 책정했다. 전북대는 29.8%를 검토 중이며 부경대 28%, 경북대 17.7% 등 대부분의 국립대는 10% 이상의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사립대의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상향된 수준에서 10% 내외의 등록금 인상안을 내놓았다. 성균관대 7.2%, 고려대 8%, 연세대 8~9%, 한양대 11%, 인제대 5.3% 등이다.

문제는 등록금이 가장 비싼 의과대학의 경우에는 이번 등록금 인상의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는 우려다. 현재에도 1학기 500만원에 가까운 등록금이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50만원까지 인상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에는 지난해 1학기 등록금은 550만원 선으로 이대로라면 1학기 등록금은 700만원에 이르게 된다. 경북대의 경우에도 1학기 등록금은 570만원 정도로 인상안대로라면 100여만원 가깝게 등록금이 오르게 된다.

사립대의 경우에도 현재 450만원 정도인 성균관의대는 70만원 정도 등록금 인상이 예상되며 고대의대 80만원, 연세의대 77만원~87만원, 한양의대 100여만원 정도가 오를 전망이다.

더욱이 신입생은 등록금에 입학금 등까지 포함, 1천만원을 훌쩍 넘는 1년치 등록금을 준비해야 한다.

올해 본과3학년인 서울의 한 의과대학생은 “모든 대학생의 걱정이겠지만 의학계열은 원래 등록금이 비싼데 여기서 매년 오르니깐 솔직히 남은 학기 등록금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걱정”이라며 “앞으로 의과대학 등록금은 과연 어디까지 오를지, 이러다가는 1년에 1천만원이 아니라 1학기 1천만원이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S의대 학생은 “대출을 받거나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 등록금을 내는데 매년 1천만원씩 빚이 쌓이고 있는 셈”이라며 “집안이 부유한 학생들이 많다고 해도 의과대학 6년동안 매년 쌓이는 이 빚이 걱정되지 않은 의대생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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