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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제약사 유착" vs "회장 흔들기"
[ 2007년 01월 30일 22시 00분 ]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이 지난해 베트남에 소재한 A 제약사의 공장을 방문한 사실이 의협 내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의협 한 회원이 의협회장 퇴진운동이 한창 펼쳐지던 지난해 7월 장 회장이 베트남 방문시 A 제약사의 공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제약사와의 유착관계가 아니냐며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것.

그는 의협이 참여하는 의료보험 처방약물 선정에 혜택을 받기 위해 A제약사가 장 회장에게 로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1월 공개된 사진에서 제약회사 공장 건물에 붙어 있던 회사 명칭과 장동익 환영 플래카드 부분이 삭제됐다는 것 자체가 장 회장의 공장 방문이 떳떳하지 못한 행위임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며 제공항공권 숫자 및 동반 출국 접대자 등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이에 해당 제약사에서는 "장 회장이 공장 방문시 환영 플래카드를 내건 것은 사실이다"며 "장 회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평소 친분 때문에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안다"며 장 회장의 공장방문 사실을 인정했다.

장동익 회장은 제약사와의 유착과 관련한 문제제기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장 회장은 "친척을 방문하러 베트남에 갔다가 근처에 국내제약사의 공장이 있어서 국위선양하는 제약사를 격려 차원에서 방문한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의료법 개정과 관련해 장동익 회장에 반감을 갖고 있는 세력의 의도적인 '장동익 흔들기'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의협 한 관계자는 "장 회장의 딸이 베트남에 있기 때문에 방문한 것으로 안다"며 "개인적인 여행마저도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느냐"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또 "일이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이 같은 주장이 나온 것 자체가 이상하다"며 "의도성 짙은 회장 흔들기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장 회장 역시 제약사와의 유착과 관련,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며 "지금처럼 민감한 시기에 이러한 문제제기를 한 것 자체가 뭔가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의협 감사 측은 "개인의 사생활 일거수일투족 모두를 문제 삼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그 제약사에서도 비용을 다 제공했더라도 도의적인 책임은 있을 뿐 감사 운운하는 것은 다소 지나쳐 보인다" 말했다.

그는 "현재 감사 요청이 접수된 것은 없지만 공식적으로 접수가 되면 감사 착수 여부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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