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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비전문의 영역침범 칼 빼들었다
[ 2007년 01월 30일 21시 50분 ]

비전문의 시술을 놓고 의료계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피부과 전문의들이 대국민을 상대로 비전문가의 시술 위험을 경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피부과학회와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최근 비전문의 시술의 위험성과 피부과 전문의 구별법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 전국 피부과 의원에 배포에 나섰다.

'당신의 소중한 피부, 피부과 전문의가 지켜드립니다'라는 제하의 포스터는 무면허 시술과 전문 피부과 지식이 부족한 비전문의 시술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타과 전문의, 일반의는 피부과에 대한 전문지식을 전혀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며 이들로부터의 시술을 경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포스터는 또한 "체계적으로 오랜 기간 공부하고 훈련 과정을 거친 피부과 전문의가 언제나 당신 곁에 있다"며 피부과 의사들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이들 피부과 단체는 포스터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피부과 전문의 구별법도 상세히 소개했다.

피부과 전문의가 아님에도 피부과 전문의처럼 보이기 위해 제작한 비전문, 유사피부과 의원의 구체적인 간판 사례를 들며 일반인들의 이해를 유도하고 있는 것.

포스터에는 "피부과를 방문하기 전 간판을 잘 관찰해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며 일반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00 피부클리닉, △00 피부성형클리닉 △00 피부비뇨기과의원 △00 가정의학과의원 진료과목 피부과 △00 의원 진료과목 피부과 등은 비전문의가 운영하는 피부과 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부과 의사들의 이 같은 포스터 배포는 개원의들이 경영난 해소책으로 대거 피부과 시술에 뛰어들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비전문의의 피부과 시술은 자칫 일반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일반인들에게 이러한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피부과 의사들이 비전문의 시술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나섬에 따라 현재 피부과 시술을 하고 있는 비전문의들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서울 강남에서 피부클리닉을 운영중인 한 개원의는 "의사의 진료 영역에 법적인 제한이 없는 만큼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시술이 아니라면 비전문의도 시술을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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