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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의료법 개정 저지 '사투(死鬪)' 돌입
[ 2007년 02월 04일 21시 45분 ]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의 사활을 내건 의료계의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한 사투(死鬪)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는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의 전면 거부를 전제로 펼쳐지는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추가 협상을 사실상 거부하는 셈인데 복지부는 오늘(5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의협은 지난 3일 임시총회에서 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안이 현재대로 발표될 경우 회장을 포함해 임원직이 전원 사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정부에 강력한 배수진을 지키고 결정했다.

의협은 먼저 각 시도 단위별 결의대회를 연쇄적으로 개최해 투쟁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대규모 궐기대회를 11일 강행한다는 복안이다.

의협 관계자는 “이미 일정이 잡혀있었던 투쟁이지만 현 집행부의 사활이 걸려 있는 만큼 더욱 조직적으로 진행, 수위가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의 이 같은 투쟁은 의협 장동익 회장이 의료법개정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직접 진두지휘하며 그 선봉에는 서울시의사회가 나선다.

서울시의사회는 5일 긴급 반상회를 개최한 뒤 6일 오후 집단휴진을 하고 인천시의사회, 간호조무사협회 등과 함께 복지부 앞에서 궐기대회를 펼칠 계획이다.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은 “정부의 의료법 개악 저지에 뜻을 같이 한다면 누구라도 손잡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대국민 성명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재 의사단체와 추가 논의를 벌이고 있는 복지부는 의협만이 주장한다고 해서 지난해 8월부터 논의를 거쳐 구성된 의료법 개정안을 전면 재검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복지부는 오늘(5일) 의협의 이 같은 움직임을 포함,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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