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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덕틸' 올해도 비만치료 강자 군림
[ 2007년 02월 04일 21시 30분 ]
바야흐로 세계는 얼짱에서 몸짱의 시대로 가고 있다. 비만 인구 상당수가 '살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다이어트에 들어가지만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비만클리닉이 성행하고 덩달아 비만치료제는 이 시대 대표적인 해피 드럭(Happy Drug)으로 각광받고 있다. 갈수록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품은 바로 '리덕틸'. 리덕틸은 한국인의 식습관에 가장 적합한 비만약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인기 가도를 달려왔다. 올 한해 역시 시장을 선도할 리덕틸을 미리 살펴봤다.[편집자주]

이유 분명한 리덕틸 인기

1980년대 초 항우울제로 개발됐다가 임상실험 과정에서 체중감소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져 비만치료제로 변신한 리덕틸.

리덕틸은 뇌의 중추신경을 자극해 포만감을 주고 교감신경을 자극해 체내 열발산을 증가시켜 체중의 감소를 도와준다.

1일 1회 복용으로 포만감을 유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리덕틸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도 리덕틸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연예인을 등장시켜 선전하고 있는 고급 비만관리센터의 경우 1년 회비가 수 백만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나지만 리덕틸은 월 10만원 내외의 약값으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인의 식습관이 지방보다는 탄수화물 섭취가 많기 때문에 리덕틸은 지방 흡수 억제제 보다 한국인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덕틸은 최근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각종 비만치료제들의 안전성 논란에 단 한번도 휩싸이지 않을 정도로 안전성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승승장구', 리덕틸의 발자취

당초 국내 비만치료제의 효시는 로슈의 '제니칼'이란 제품이었다.

장에서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의 제니칼은 지난 2001년 2월 한국에 처음 출시되면서 비만치료제의 이름을 알렸다.

제니칼은 '비만, 먹어서 치료한다'는 대대적인 마케팅 덕에 첫 3개월 동안 무려 163억원어치가 팔렸다. 또 2002년 매출만 해도 234억원을 기록하며 선발주자로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제니칼의 호시절은 8개월 늦게 발매된 리덕틸의 등장으로 막을 내려야 했다.

리덕틸은 출시 이듬해인 2002년 16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제니칼을 바싹 추격했고 급기야 2003년에는 처음으로 제니칼의 매출을 앞섰다.

현재는 시장점유율로 볼 때 리덕틸 40%, 제니칼 20%로 리덕틸이 확연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절대강자, 그 명성은 계속된다

전문가들은 혼탁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리덕틸의 명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인지도와 안전성에 대한 신뢰는 리덕틸의 명성을 지속시켜 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리덕틸의 '포만감 유도'라는 작용기전은 최근 비만치료제의 트렌드가 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에 원조인 리덕틸의 명성이 이어질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최근들어 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정부기관까지 비만퇴치사업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리덕틸의 매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비만학회에서 범람하는 비만치료제들 중 리덕틸과 제니칼 만을 비만치료제로 규정한 부분 역시 리덕틸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애보트 관계자는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만큼 리덕틸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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