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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中진출, 만만디 봤다간 큰 코 다쳐"
[ 2007년 02월 04일 21시 45분 ]
국내 의료기관은 중국 진출시 '의사면허 취득의 어려움' 등으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진출에 앞서 철저한 조사 및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산업진흥원 수출입정보은행은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 자료를 통해 진출사례 및 이에 따른 유의사항을 지적했다.
자료는 국내 의료기관이 중국에서 운영시 가장 큰 제약점으로 외국인 의사면허 취득이 어렵다는 것을 꼽았다. 향후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지만, 현재 북경 지역만 외국인 의사 면허시험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
병원의 위생관리 규정이 엄격한 점도 국내 의료기관이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북경시 위생국에서 (부)정기적 의료 검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요구수준 또한 까다롭다. 또 환자 차트 관리 및 각종 관련 규정들이 엄격해 한국 의사들이 적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중국 내 중외 합자·합작 병원은 신속한 의사 결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도 진출에 장애 요소로 꼽았다.
실제로 최대 파트너인 국영병원은 권리 행사에 한계가 있어 투자 상담시 의사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한다. 또 위생국과 협의시에도 관료적인 일 처리, 이익 배분 및 보호 문제 등으로 협의기간이 길어질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의료보험 혜택이 비영리 병원과 영리성 병원 간에 차별화돼 있어 영리성 병원 위주 외자병원에 불리한 요소를 작용한다.
이에 따라 국내 의료기관이 중국 진출시에는 철저한 조사 및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해당 국가의 법률을 준수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통한 사전조사 철저 ▲합작 투자시 인간 관계보다는 철저한 조사와 준비를 통해 협상시 유리한 위치 선점해야 한다.
또 ▲한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술, 경험, 인지도 등 핵심 역량을 갖춘 이후 진출 도전 ▲충분한 자본 확보돼야 한다는 것.
현재 국내 의료기관은 성형, 피부미용, 치과 등 미용성형 분야를 중심으로 진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류 열풍과 함께 성형 분야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중외 합자·합작 방식으로 진출한 기관은 SK아이캉병원, 상해루이리병원, Ye네트워크이며, 이외 중국에 개원한 의료기관들은 중국인 명의로 차용 또는 원내원 형식으로 개원하고 있다.
진흥원 한 관계자는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인력소싱·관리, 구매, 재무·회계 관리,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과 관련 전문가 확보, 네트워크, 자본, 법률 및 문화의 이해 등 자산과 노력에 대한 자기 평가를 통해 신중한 진출 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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