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업체가 해외 의료기기전시회에서 2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실적을 올리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문창호)은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타 박람회장에서 열린 ‘제32회 두바이의료기기전시회’에 국내 의료기기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72개회사 150여명(부스규모 870㎡)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사진]
두바이의료기기전시회는 병원관리, 외과수술/외상처치, 방사선치료, 치과기공, 안과학 등의 분야에서 의료기기관련 장비, 재료,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중동, 아프리카지역 최대의 의료기기전문 전시회.
독일(402개사), UAE(174개사), 중국(174개사) 등 전 세계 62개 국가에서 2500여개 회사가 참여, 4만㎡ 부지에 5만 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우리나라는 조합이 중소기업청의 무상자금을 지원받아 한국관을 구성,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코자 올해로 일곱 번째로 참가했다.
특히 초음파영상진단기 전문업체 (주)메디슨 등 총 72개 회사가 200여개 품목의 300여 종의 한국산 제품을 전시해 대단히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성과를 보면 한국관을 방문한 바이어는 1만9370명, 그 중 관심을 갖고 상담한 바이어는 7866명였다. 상담실적은 1억2121만달러였으며, 현장에서 이뤄진 계약실적은 2013만8000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도에 비해 20%이상 성장한 것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줬다는 평가다.
내방한 바이어도 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시리아, 바레인, 카타르 등 중동지역과 이집트, 수단, 알제리, 리비아, 남아공, 베넹 등 아프리카 지역의 비중이 컸다.
이밖에 인도, 파키스탄, 태국 등 동남아지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지역, 그리고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지역에서도 한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았다.
이번 성과의 이면에는 의료기기전시회에 대한 UAE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한국관이 전시장내에서 주요한 위치를 선점한 점, 국산 저질제품에 싫증이 난 바이어들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수출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