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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의료법 개정 저지" 포털 토론방 도배
[ 2007년 02월 08일 21시 36분 ]
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을 앞두고 11일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의협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인터넷 포털 토론방에도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글이 도배되고 있다.

특히 일반인들이 이번 의료법 개정에 의사들의 태도를 문제 삼을 경우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자유토론방 ‘조회 Best'와 ’추천 Best'에는 의료법 개정을 반대하는 글들이 상위에 랭크돼 있다.

‘그냥 소아과 의사이고 싶습니다’, ‘의사들의 이야기를 한번만이라도 제대로 들어주세요’, ‘변호사법을 이렇게 바꾼다면 변호사들은?’, ‘약사는 투약권이 없습니다’ 등 조회 Best에 올라온 글들은 대부분 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글들이다.

추천 Best에 올라온 글 역시 ‘의료법개악의 진실’, ‘의료법개악, 꼭 기억하십시오’, ‘의약분업 실패한걸로도 모자르냐’ 등 의료법 개정을 비방하는 글이 대다수다.

바라보는 시각은 틀리지만 이들은 대부분 복지부의 이번 의료법 개정안을 문제 삼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아이디 ‘데이빗커버데일’은 “34년만에 의료법을 개정하면서 작년까지 말이 없다가 4개월만에 그 흔한 공청회도 해치우려는 기세가 냄새가 난다”며 복지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 과정을 비난했다.

‘jaya100'은 이번 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강경노선을 취하지 않은 간호사와 병원, 한의사, 약사, 시민단체 등을 하나하나 지목하며 “국민상대 의료실험을 당장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챠크라’는 자신을 소아과의사라고 밝히며 개원이후 정부와 환자에게 맞춰가는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고 이번 개정으로 인해 의사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제가 과천벌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응원가 같은 노래부르며 전경들과 싸우기 싫습니다”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공감을 표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의료법 개정을 반대한다고 밝힌 의사들의 글이 일반 네티즌들까지 공격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의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면 논리적인 설득보다 감정에 치우친 댓글을 달아 일반 네티즌들의 참여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의사를 설득하는 게 아니라 의료계에 무지한 일반인을 설득해야 한다”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알기 쉽게 설명하라”고 글을 올렸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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