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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의사들, 비대위 구성 "투쟁대열 동참"
[ 2007년 02월 11일 21시 42분 ]
의료법 개정안 전면 백지화를 외치는 의사들의 투쟁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의사’들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공세의 불을 당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학승)는 11일 전국궐기대회 직후 과천시민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사진]를 개최하고 각 지역 대표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비대위를 구성키로 확정했다.

아울러 비대위의 모든 권한을 전공의협에 위임한다는 내용을 포함, 의사협회의 투쟁 운동에도 힘을 싣는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해 젊은 의사들이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의지 표출은 물론,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전공의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대형병원들의 진료와 직결되는 만큼 대 정부 압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전공의협 한희종 정책이사는 11일 “비대위 구성은 이후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한 투쟁 동력을 끌어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인선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향후 투쟁 방향 등을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선은 서울 지역 5명, 각 지역별 7~8명, 투쟁기획국·홍보국·정책국 등으로 고루 구성함으로써 13일까지 마무리 짓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의 틀을 안정적으로 다지겠다는 게 청사진이다.

여기에 비대위 구성을 기점으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어서 강경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이학승 회장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졸속으로 추진된 의료법 개정안이 전면 백지화가 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 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특히 “만약 정부안이 통과될 경우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개정안이 그대로 강행된다면 피해는 국민은 물론 진료 주체인 의사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라면서 “무책임하게 경쟁을 부채질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개정안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전공의협은 지난 5일 서울경기지역 대표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 단위병원 전공의협의회로 토론을 진행하는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한 활동에 본격 시위를 당겼다.

11일 전국궐기대회에는 총 900여 명의 전공의들이 참석, 의료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전공의들이 전면전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의 의료법 개정 저지 투쟁에 불을 지피고 있는 전공의협의 비대위 구성이 과연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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