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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통합의학 범위 '교육·연구'까지 확대
[ 2007년 02월 12일 21시 50분 ]
지난해부터 통합의학과 및 통합의학센터 설립을 추진하던 고대안암병원(원장 김린)이 그 폭을 교육, 연구로 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통합의학을 센터 중심으로 운영하려던 계획에서 벗어나 통합의학 교실과 통합의학 연구소 설립을 함께 추진한다는 것.
12일 고대안암병원은 재단측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통합의학센터 단독 출범에서 방향을 선회, 통합의학교실 및 연구소 설립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당초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통합의학센터의 출범을 늦추고 연구를 담당할 통합의학연구소와 교육을 담당할 통합의학교실의 설립이 완료되는 5월경 본격적인 통합의학센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병원의 이러한 결정은 통합의학을 임상 차원의 접근이 아닌 연구와 교육이 연계된 본격적인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미 전국 12개 병원 및 의대에서 통합의학을 통해 진료를 실시하고 있지만 후발주자인 안암병원이 연구와 교육까지 연계, 본격적인 국내 통합의학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병원측의 의지이다.
통합의학센터 설립을 일선에서 지휘하고 있는 이성재 교수는 “통합의학교실과 연구소가 함께 출범할 경우 국내에서는 최초가 될 것”이라며 “이미 지난해 연구소 설립안이 마련됐으며 최근 통합의학교실 설립안도 마련됐다”고 밝혔다.
안암병원이 통합의학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로 이 교수는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꼽고 있다.
만성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건강에 대한 인식이 치료에서 예방 차원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의학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전통의학의 접목을 통한 통합의학의 수요 역시 급속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현대의학을 대체한다는 개념의 대체의학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문제가 있다”며 “통합의학은 검증된 전통의학 및 보완의학을 현대의학의 큰 범주 안에 포함해 진료에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통합의학을 추진을 위해서는 전통의학 등에 대한 검증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에서 현재 안암병원은 전통의학에서 사용되는 치료재료 및 약제 등에 대한 검증작업을 시행,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울러 이 교수는 통합의학의 본격적인 시행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회를 통합 입법 작업을 위해 심포지엄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 교수는 “2월 말경 전통의학 등에 대한 검증작업을 완료하고 공개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검증작업을 통해 환자와 의사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DB화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현재 통합의학에 대한 개념과 제도적 장치가 국내에서는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센터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통합의학과 관련된 제도적 장치 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준기자 pdj3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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