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10명 중 2명이 성희롱을 경험했으며 유형별 성희롱 행태로 음담패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희롱이 주로 발생하는 자리는 회식자리와 사무실이며 주로 직장상사에 의해 가해지는 것으로 확인돼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보건복지위)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2006 공공기관 성희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성희롱을 경험한 사람은 전체 2025명 중 427명으로 21.1%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성희롱 유형별로 음란한 농담을 하거나 술을 따르도록 요구하는 언어적 성희롱이 가장 많았으며(48.2%), 입맞춤이나 포옹, 뒤에서 껴안는 육체적 성희롱(5.3%), 음란한 사진 등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시각적 성희롱(3.3%) 순이었다.
이런 성희롱은 회식자리(24.4%), 사무실(11.1%), 휴게실(1.3%), 야유회(1.6%), 기타(1.9%), 무응답(58.8%) 순이고 가해자는 상급자(24.8%), 동급자(6.6%), 하급자(2.1%), 다른기관 직원(0.5%), 기타(2.8%), 무응답(63.2)로 확인됐다.
이런 성희롱 피해자의 대부분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며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19.7%가 불쾌감(모욕감, 수치심)이 있었지만 그냥 참았다고 답변했고 가해자에게 항의하거나 화를 낸다가 7.3%, 친구나 가족과 상의(1.2%), 동료나 상사와 상의(4.7%), 상담 창구나 전담 창구 등에 문의(0.9%), 기타(2.6%), 무응답(63.5%)로 답변했다.
공공기관은 성희롱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처방법 등을 주제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참여율이 저조한 것도 이런 문제를 반증한다.
더욱이 직장내 고충상담창구 이용률(3.5%)도 낮아 정책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안명옥 의원은 “정부의 노력으로 직장내 성희롱 예방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실질적인 정책대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