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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경북대병원 100周는 식민통치 미화"
[ 2007년 02월 13일 02시 52분 ]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이 추진 중인 100주년 기념사업은 일제 식민통치를 미화하고 나아가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할 소지가 매우 크다"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족의학연구소는 최근 성명서를 발표, “경북대병원이 스스로 모체로 여기는 대구 동인의원은 그 연원이 1902년 6월 일본에서 조직된 일본인 의사단체에 있다”며 “또 서울대병원이 뿌리라고 주장하는 대한의원도 식민지배 정착이라는 목표 아래 꾸준히 추진된 조선인 회유책의 일환으로 설립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구소는 “특히 대한의원 설립은 태동하고 있던 자주적인 근대의학의 싹을 말살하고 이를 통감부가 통제하는 식민지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조선 지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설립한 병원을 자신들의 주장으로 삼고 나서는 것은 해방과 독립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더욱이 100주년 기념식은 물론 상징조형물 제작, 기념우표 발행, 대규모 음악회 개최, 타임캡슐 제작 등 1년 내내 진행될 서울대병원의 기념 사업에 대해 연구소는 “국립대학병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있었다면 식민지 역사에서 자신들의 뿌리를 찾고 이를 떳떳하게 기념하는 망발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두 병원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사태의 본질을 직시해 부당하고 몰가치적인 기념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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