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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교수 논문중복 '무혐의' 가닥
[ 2007년 02월 13일 03시 17분 ]
최근 내부고발을 통해 교원윤리위원회가 조사를 진행 중인 고대구로병원 C교수에 대한 논문중복 게재 논란이 무혐의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당 교수가 외국저널에 발표한 중복 논란 논문을 철회했으며 중복에 대한 기준을 획일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 교원윤리위의 판단.

13일 고대 교원윤리위원회는 최근 논문중복 게재 의혹을 받고 있는 구로병원 C교수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마친 후 해당 교수와 제보자를 각각 불러 입장을 설명하는 절차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리위는 해당 교수가 이미 논문을 철회했으며 논란이 관점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혐의를 두기 어렵다는 방향으로 큰 줄기를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디어를 표절하거나 중복한 것과는 달리 발표된 논문이 우리나라 환자들을 중심으로 고유의 연구결과를 외국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장려할 부분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 윤리위원회의 분위기이다.

윤리위 관계자는 “이미 해당 교수가 논문을 철회했으며 표절이나 도용이 아니라면 우리나라 특수성을 알린다는 차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며 “논문 중복에 대한 기준이 획일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논문중복이나 표절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논란은 그 기준을 만들어 가는 일종의 성장통”이라며 “실제로 일부 외국저널에서는 국내 저자가 이미 발표됐다는 사실을 명시해도 이를 삭제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리위는 이달 말까지 C교수의 논문중복 의혹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학교측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원윤리위원회는 이번 논란이 교수 사회에 일부 상존하고 있는 반목이 드러났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윤리위 관계자는 “교수 사회가 명예를 중요시하는 만큼 입장차이가 발생하거나 반목이 생길 경우 극단적인 방향으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관련 분야에 따라 논문 중복 등에 대한 잣대를 달리해 충분한 논의를 펼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준기자 pdj3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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