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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중외, "한미·유한 따라 잡자" 총력
[ 2007년 02월 19일 14시 00분 ]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 상위권 판도에 ‘조용한 강자’ 녹십자와 중외제약이 올해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2위권을 형성하던 두 회사는 경쟁사의 급성장으로 현재 5위권으로 밀려나 있지만 올해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발맞춰 차별화된 경쟁력을 무기로 상위권으로의 재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동아제약의 장기 독주와 더불어 한미·유한·대웅·녹십자·중외 등 5개사가 선두권으로 진입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표 참조]
특히 2000년 이후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각각 1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2위권으로 올라선 반면 녹십자와 중외제약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각각 68.4%, 59.6%의 성장률로 5위권으로 밀려난 상태.
하지만 녹십자와 중외제약은 선두권으로의 재진입에 대해 낙관하는 눈치다.
두 회사는 현재 5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2위 한미약품과의 격차가 500~700억원에 불과해 언제든지 따라잡을 수 있는 사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쟁사에 비해 낮은 제네릭 의존도 및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두 회사 모두 FTA 및 포지티브 시스템 등 외부 변수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
지난해 36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녹십자는 바이오 의약품, 백신분야 등 경쟁력 높은 라인업을 무기로 올해 43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제품을 10개 보유할 정도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R&D 투자로 보다 안정적이고 가파른 성장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녹십자는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분야에 차별화를 가지고 있으며 2008년 완공되는 독감 백신공장 등 향후 성장을 채찍질할 수 있는 요소는 더욱 많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중외제약 역시 지난해 출시 1년 만에 100억원대의 대형 품목으로 성장한 리바로를 비롯해 높은 오리지널 제품 의존도를 무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중외 관계자는 “특허만료시까지 계약이 유지되는 리바로를 비롯해 중외제약은 자기권리를 갖고 있는 원료 및 오리지널 의존도가 경쟁사에 비해 높아 외부변수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다국적제약사가 종종 국내사와의 계약기간이 끝나자마자 오리지널 제품을 도로 가져가 국내사에 타격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에 비하면 중외제약의 경우 계약기간이 특허만료때까지 보존돼 있어 타사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것.
그는 “한미 FTA 등 변화하는 외부환경이 국내 제약산업이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기 때문에 올해가 지나고 나면 생존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 간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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