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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임상시험 등록 건수 亞최고
[ 2007년 02월 21일 11시 45분 ]
서울대병원의 임상시험등록 건수가 아시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임상시험 등록을 위해 운영하는 사이트(www.clinicaltrials.gov)에서 집계한 아시아 주요 기관의 임상시험 등록현황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총 32건의 임상시험이 등록돼 국내 최고는 물론 대만의 국립대만대학병원에 이어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타병원에서 유명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시험만을 등록한 것외에 국립대병원의 경우 대학 자체에서 지원하는 연구자주도임상연구가 다수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서울대병원이 등록한 임상시험 개수가 가장 많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싱가폴 National University Hospital의 경우 30개로서 인구 대비 상당히 많은 편이며, 이어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이 26개, 서울아산병원이 25개, 삼성의료원이 22개, 세브란스병원이 18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 병원의 경우 오히려 국내 병원보다 낮은 등록 건수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일본의 임상시험 인프라가 매우 취약함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국가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대만 463개, 일본 282개, 한국 211개, 싱가폴 121개, 홍콩 98개로서, 일본은 인구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등록 개수를 보이는 반면 싱가폴과 홍콩은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임상시험을 등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숫자는 미국 존스흡킨스병원의 491개, 하버드대학병원의 178개 등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숫자로서, 향후 임상시험 산업화 및 다기관, 다국적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과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임상시험등록은 임상시험 관련정보의 완전한 공개를 위하여 운영되고 있는 제도로 이 중 'www.clinicaltrials.gov'는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설립한 데이터베이스로써, 가장 신뢰성이 높은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이 사이트에 임상시험을 등록하는 것은 강제 사항은 아니나, 현재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적 중재의 결과를 판정하는 임상시험의 경우 시작 전에 등록하지 않으면 추후 결과를 대부분의 국제학술잡지에 실을 수 없도록 돼 있다.

이는 모든 임상시험 결과의 완전한 공개를 위하여 운영되고 있는 제도로써, 추후 결과를 유명 학술지에 게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따라서 사이트에 등재된 등록 건수는 세계적인 수준의 임상시험 수행 현황을 대변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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