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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의료법 개정' 첫 TV 심판대
[ 2007년 02월 21일 22시 02분 ]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법 개정안이 TV 토론회서 다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TV 토론회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여론 형성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복지부와 의사협회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3일 밤 11시 55분 SBS TV ‘시시비비’ 프로그램의 주제로 ‘의료법 개정안 논란’이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토론회 패널로 의료계에서는 의사협회 장동익 회장과 유지태 고려대 법대 교수가, 복지부에서는 노연홍 의료정책팀 본부장과 시민단체 1인이 참여한다.

논란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TV 토론회에서 양측은 국민 설득용 자료를 토대로 한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 관계자는 “시청자, 즉 일반인을 이해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의료법 개정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전문용어가 아닌 쉬운 말이나 도표 등을 사용해 어필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우리(의료계)가 내세워야 할 것은 물론 복지부의 공격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만큼, 주어진 답변 시간 내에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사전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피지기(知彼知己)인 상황인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토론회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하지만 토론회 승리에 대한 확신과 의지는 복지부 또한 만만치 않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법 개정안이 확정된 만큼 국민의견 수렴 차원에서도 TV 토론회는 환영할 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또 “개정안은 의협 등 관련단체들이 반대하는 이유도 명시하고 있다”며 “TV 토론회는 집단행동 등을 한 이들 단체들의 반발에 대한 심판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론 판가름의 주요한 길목이 될 것으로 보이는 TV 토론회에서 양측이 어떤 카드를 내세워 상대를 공략할지 주목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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