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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설마하다 당뇨에 당하는 '어르신들'
[ 2007년 02월 22일 01시 02분 ]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이들 중 50% 이상은 본인이 당뇨병인 줄 모르고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보건연구단 내분비내과 임 수 교수는 최근 65세 이상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건강과 노화'에 관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의 확실한 진단을 위해 표준 경구당부하 검사를 시행한 결과 324명(32.4%)이 당뇨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165명(16.5%)이 이번 조사를 통해 당뇨병으로 처음 밝혀져 실제로 당뇨병에 걸려 있으면서도 적절한 검사를 받지 못해 진단받지 못한 사람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구진은 당뇨병이 아닌 사람들 676명 중에서도 정상 혈당을 보이는 사람은 228명(22.8%)에 지나지 않으며, 448명(44.8%)에서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인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를 보이고 있어 향후 당뇨병 유병률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 수 교수는 "노인 연령층에서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초기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당뇨병 진단 당시 여러 합병증을 이미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당뇨병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적어도 일년에 한번 이상은 반드시 당뇨병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뇨병은 서구적 식습관, 운동부족, 과체중, 비만이 있는 사람에게서 잘 걸리는 만성질환으로, 2005년 사망률 5위에 오른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대두되고 있다.

당뇨병에 걸리면 향후 4~5년 이내에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시력손상, 투석, 신경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여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 더욱더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또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연령층을 38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결과를 적용하면 이들 중 120만명이 당뇨병을 갖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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