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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수장들 '一喜一悲(일희일비)'
[ 2007년 02월 26일 22시 10분 ]
바야흐로 국내 병원계에도 본격적인 인사철을 맞이하면서 각 대형병원 의료원장들의 인사 소식에 병원계가 촉수를 드리우고 있다.

특히 의료원장 인사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산하 병원장, 진료부원장, 기획조정실장, 교육수련부장 등 보직 희망자들에게는 수장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고.

재임에 3임까지, 장수 병원장

서울아산병원 박건춘 원장과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은 한 번도 어렵다는 원장직을 특유의 경영력과 리더십을 인정 받으며 세 번이나 지내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병원장들이다.

작년 12월 재임과 퇴임을 놓고 '설왕설래(說往說來)'했던 박건춘 원장은 연말 인사에서 당당히 3임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달 정년을 맞은 박건춘 원장은 민병철 원장 이후 처음으로 정년 이후에도 병원장을 수행하는 원장으로 기록됐다.

지난 2000년 12월 취임한 이종철 원장 역시 재임에 3임까지 성공하며 지금까지 무려 7년 동안 삼성서울병원을 이끌고 있다.

이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08년 8월까지이지만 삼성의 경우 병원장 재임에 대한 횟수 제한이 없어 4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펼쳐지는 '빅매치'

올해 가장 주목받는 병원장 인사는 단연 서울대병원과 가톨릭의료원이 꼽힌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오는 5월로 임기가 끝나는 성상철 병원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부적으로 성상철 원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며 원장 교체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5월 희망자를 대상으로 등록을 받고 이사회를 거쳐 신임 병원장 인사를 진행한다.

오는 8월 임기가 만료되는 가톨릭의료원 남궁성은 의무원장의 연임 역시 병원계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남궁성은 의무원장은 2005년 8월 한 번의 연임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리를 지킬 경우 3임 의무원장의 영예를 안게된다.

하지만 가톨릭의료원의 경우 의무원장직 3임 사례가 흔치 않아 오는 8월 재단으로부터 어떤 인사가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뜨는 '별'-지는 '별', 병원장 인사 열기 '후끈'

올해 초 병원계에는 의료원장 및 병원장들의 인사가 잇따르며 당사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첫 지방대 출신으로 의료원장에 올랐던 경희의료원 이봉암 의료원장의 경우 지난 1월 연임에 성공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겸직이었던 의무부총장 인사는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아 '절반의 성공'이라는 분석이 대내외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반대로 중앙대의료원 김세철 의료원장은 2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연임에 성공했고 새로 신설된 의무부총장직까지 거머쥐며 완벽한 인사를 맞았다.

지방대학의 경우 3월 1일자로 신임 의료원장이 취임하는 곳들이 눈에 띈다.

건양대학교의 경우 내달 1일자로 김종우 현 건양대병원 병원장을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선임했다.

계명대학교 역시 손수상 전 동산병원 병원장을 제14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선임, 의대와 의료원의 살림을 맡겼다.

영남대의료원은 지난 2년간 의료원을 맡아온 박동춘 의료원장에 이어 심민철 교수를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선임했다.

이밖에 순천성가롤로병원에 노성만 원장이 새롭게 취임했고 원광대병원은 비뇨기과 임정식 교수가 14대 병원장에 올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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