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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사들, 라식 부작용 방송에 후폭풍 거세
[ 2007년 02월 28일 03시 13분 ]
안과 개원의들이 라식수술의 부작용을 고발한 'PD수첩'으로 인해 오늘(28일) 오전 진료에 차질을 빚는 등 방송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PD수첩은 지난 27일 밤 '라식열풍 그 후'라는 제목으로 라식수술의 부작용과 무책임한 의사들의 태도를 고발했다.

방송은 작년 1월 라식수술의 부작용을 비관한 모 대학병원 20대 여의사의 자살 사건을 시작으로, 변변한 해결책 없이 속수무책으로 남겨진 부작용 피해자들을 조명했다.

특히 제작진은 이 여의사가 임종 8시간 전에 부작용 증상에 대해 직접 쓴 자료를 공개하며 고인이 라식수술 부작용으로 겪었을 심적 고충을 전했다.

또한 라식수술 부작용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가 실패한 여러 사례를 소개하며 부작용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환자들의 실태를 고발했다.

뿐만 아니라 "부작용 발생 이후 의사들의 태도는 곧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의사들의 비도적인 행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방송이 나가자 다음날인 28일 오전 전국의 안과 병의원에는 라식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의 문의전화가 쇄도 하고 있다.

안과 개원가에 따르면 라식 전문 병원들의 경우 이날 오전에만 수 십통의 전화가 걸려와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또 라식수술 예약취소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며 안과 개원가는 힘겨운 오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안과 개원의는 "방송에서 환자들에게 너무 겁을 주는 것 아니냐"며 "문제 없는 환자들까지 동요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PD수첩으로 인해 당분간 라식수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언론이 왜 이처럼 의사들을 미워하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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