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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판도 '1强 5中' 치열
[ 2007년 03월 04일 21시 37분 ]
2000년부터 시행된 의약분업 이후 요동치던 국내제약사 상위권 판도가 ‘1강 5중’으로 굳혀져 가고 있다.
각 제약사별 2006년 매출 공시가 대부분 마무리 된 가운데 데일리메디가 2000년 이후 주요제약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이 변함없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유한, 녹십자, 중외 등 전통의 강호에 한미·대웅 등 신흥세력이 가세해 치열한 2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그래프 참조]
동아제약이 5000억원 대 후반의 매출로 독주를 지속하는 가운데 나머지 5개 제약사가 4000억원 전후로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는 판도를 형성중인 것.
특히 종근당, 일동, LG생명과학, 광동 등 7위권 제약사들은 아직 2000억원 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어 이 같은 판도는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절대강자 동아제약
70, 80년대 박카스로 성장기반을 닦아온 동아제약은 21세기에도 변함없이 절대강자의 위치를 굳게 지켰다.
2000년 이전 박카스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기록하던 동아제약은 스티렌, 자이데나를 비롯해 전문의약품 분야의 집중 육성으로 박카스를 비롯한 일반의약품 의존도를 낮추며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중국 및 미국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
하지만 7년 전 2위권보다 2배 정도 앞서던 동아제약은 2006년까지 2위권에 상당 부분의 추격을 허용, 향후 절대강자의 위치를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거침없는 상승세-한미·대웅
21세기 들어 가장 눈부신 성장을 보인 제약사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다.
두 회사는 경쟁사보다 월등히 높은 제네릭 및 오리지널 제품의 의존도를 무기로 6년 동안 각각 183%, 13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변하는 환경에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꾸준한 급성장 결과 2006년에는 유한양행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으며 대웅제약 역시 오리지널 제품의 맹활약으로 본격적인 2위 다툼에 가세했다.
꾸준함의 대명사-유한·녹십자·중외
의약분업 시행 이전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유한·녹십자·중외는 각각 꾸준한 성장세로 안정적인 2위권 확보 및 선두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미·대웅의 무서운 상승세에 가려져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3개사 모두 안정적인 기술과 자본을 기반으로 업계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점점 좁히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구도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판도가 위·아래로 격차가 뚜렷할 뿐만 아니라 상위권 제약사들은 각각 그들만의 색깔을 찾아가며 체질변화에 성공한 회사이기 때문에 현 판도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2위권이 언제쯤 동아제약을 따라잡을지, 동아제약이 2위권의 맹추격을 어떻게 뿌리칠지가 향후 판도변화의 관건이다”고 분석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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