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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장기이식수술 대형병원 12곳 적발
[ 2007년 03월 05일 03시 33분 ]
불법 장기이식 수술을 집도한 12곳의 국내 대형병원이 경찰에 적발돼 보건복지부에 통보됐다.

또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해외병원에 소개해 수술받게 하고 사례비를 받아챙긴 브로커 등 장기밀매 관련 사범 67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위조된 신분증을 사용해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관계를 위장시킨 뒤 장기매매 거래를 알선한 혐의(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로 K(45)씨와 L(39)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C(47)씨를 전국에 지명수배 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신장이나 간 등 자신의 장기를 팔거나 다른 사람의 장기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는 J(29)씨 등 40명과 장기 밀매거래를 위해 전문업자에게 의뢰, 위조한 신분증을 사용하려 한 혐의로 A(30)씨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 수술을 알선하거나 유인한 혐의로 K(32)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하고, 장기이식 수술을 집도한 국내 대형병원 12곳도 적발, 관련 사실을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

조사결과 검거된 장기매도 희망자들 대부분 채무 변제 자금 마련을 위해 자신의 신체 일부를 팔아넘기려 했으며, 일부는 승용차나 고가 귀금속 등을 구입하기 위한 돈을 확보하기 위해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75곳 병원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6000여 명에 대해 4개월간 수사를 펼친 결과 12개 병원에서 장기매매 이뤄진 사실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의 장기이식 희망자를 해외의 병원에 소개하고 사례비를 챙기는 사례가 더 있을 것”이라며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사건에 가담한 조직 및 병원을 밝혀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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