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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거창 해외환자유치 '빅4 병원 불참'
[ 2007년 03월 05일 05시 00분 ]
정부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민간 파트너(한국 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를 오늘(5일) 공식 출범시키는 등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고 나섰지만 얼마나 효과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서울대병원을 비롯 소위 빅5 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해 참여를 꺼리면서 독자노선을 그릴 것으로 보여 정부 계획이 힘을 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

복지부는 이날 앞으로 정부와 함께 해외환자 유치 활동을 선도할 ‘한국 국제 의료서비스 협의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명단을 공개했다.

의원부터 종합전문병원까지 모두 30개 의료기관 이름이 올라 있지만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 세브란스병원 등 소위 '빅5'로 불리는 곳 중 3곳은 명단에서 찾을 수 없다.

또 빅5 병원 중 하나인 삼성도 자료에는 회원으로 포함됐지만 참여를 유보하고 있는 상태이고 결국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요즘 부상하는 고대의료원도 명단에 없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암센터 중심으로 참여를 고려했는데 내년에야 시설이 완비돼 참여를 유보한 상황”이라면서 “올해 협의회 활동 등 전반적인 성과까지 검토해 동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도 “삼성과 에덴요양병원 등이 지원은 했지만 지금은 유보를 주장하며 회비 납부를 하지 않을 태세”라면서 “오늘 있을 총회서 최종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굵직한 대형병원 등의 불참 선언은 결국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각개 전투를 펴겠다는 의도로 해석돼 국가 차원의 사업 활성화에 찬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크게 특성화된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병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해외 환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독자노선을 그릴 의지를 비쳤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 듯 복지부는 앞으로 대형병원을 비롯 회원 수를 확대하는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언제든지 병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도록 회칙을 정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우려를 일단락했다.

해외 환자 유치에 있어 나 홀로 행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형병원들. 정부가 과연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지 관심이 집중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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