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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기술, 핏속 헤엄치는 로봇 현실화"
[ 2007년 03월 05일 11시 51분 ]
‘나노 공학의 아버지’ 에릭 드렉슬러 박사가 핏속을 헤엄치며 바이러스와 싸우는 로봇이 나올 것으로 전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지난 2005년 7월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도입해 수술 200례를 돌파, 서울아산병원 등 의료기관들이 로봇 도입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나온 주장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에릭 드렉슬러 박사는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노 기술이 가져올 의학 발전으로 “의학용 나노 로봇이 우리 몸속의 암세포를 격퇴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또 “없애야 하는 질병만 정확히 골라 공격해 절개 수술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드렉슬러 박사는 20년 전 ‘창조의 엔진(Engines of Creation)'이란 저서를 통해 ’나노 기술‘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한 인물이다.

나노 기술은 물질을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하는 초미세 차원에서 조작, 실생활에 유용한 것을 만드는 기술을 뜻한다.

그는 세상의 모든 물질이 수백 가지의 원소로 이뤄져 있고 원소들을 떼어내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이아몬드가 되며 첨단 컴퓨터도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과정은 물질의 최소 단위인 원자와 분자를 조립하는 분자 조립기(Molecular machine)를 통해 원자와 분자를 벽돌 올리듯 차곡차곡 쌓아 새로운 물건으로 만들 수 있다.

드렉슬러 박사는 이런 기술을 의학에 접목해 피 한 방울로 수천 개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극소량의 혈액에는 수많은 질병 정보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질병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노 기술이 생명체를 이루는 생체 분자들을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어 난치병 치료와 함께 생명연장도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

에릭 드렉슬러 박사는 “2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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