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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만원' 전공의 수련환경 또 도마위
[ 2007년 03월 06일 02시 29분 ]
"전공의 평균 연봉이 3000만원으로 나타났지만 대다수 병원들이 200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전공의협)가 5일 전국 41개 수련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공의 임금 현황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공의 처우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더욱이 전공의협은 내주 중 연봉에 이어 당직비, 출산 휴가 등 전반적인 수련환경 조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공의 평균 연봉은 3102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가장 높은 곳은 서울아산병원(41,667,627원), 가장 낮은 곳은 대전 소재 S병원(23,612,084원)으로 병원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전공의협 이학승 회장은 5일 “평균 연봉 3000만원에 주당 80시간 일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하더라도 세금과 수당을 포함하면 시간당 1만원에 일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주당 80시간은 2004년 전공의 의식조사를 통해 평균 시간을 감안한 수치다.

이 회장은 “더욱 큰 문제는 절대적 수치보다 주당 80시간~100시간 이상의 근무 등 열악한 환경과 업무 강도에 연봉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미처 자료를 제출하지 못해 조사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던 병원까지 감안하면 실제로 연봉 평균이 3000만원이라 하더라도 2000만원 정도인 곳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승 회장은 “전공의 급여와 관련해서는 총액 전체가 높다 낮다를 언급하기 보다 시간당 급여, 당직비, 위험수당 등을 고려해서 책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공의협 한 관계자도 “과중한 업무량 및 스트레스, 장시간 근무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전공의 열악한 환경 개선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욱이 “현실적으로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전공의의 활동 가치 자체가 저평가돼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은 병원측의 일방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국가 의료정책의 미비로 발생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수련을 받는 입장이지만 경력에 따라 수행하는 역할도 많아지고, 실제 진료활동을 하는 만큼 전공의 연봉은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라는 의미다.

이에 전공의협은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파악됐듯이 전공의 절반 이상이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하루 16시간씩 일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못박고 “전공의 처우개선과 법적 지위 보장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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