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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전공의폭행 유야무야 처리"
[ 2007년 03월 06일 21시 49분 ]
아주대병원 전공의 폭행 사건과 관련, 가해 교수에 대한 병원측의 ‘솜방망이 처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학승)는 6일 “2차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가해 교수 처벌에 관해 어떠한 사항도 확정된 바 없었다”면서 “전공의 폭력이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음에도 6개월 간 전혀 진척이 없었던 셈”이라고 비난했다.

아주대병원측은 실태조사에 앞서 전공의협으로 ‘교원인사위원회에서 가해 교수에게 정직 1개월’이 명시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지만 병원 내부에서는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아주대의대 한 관계자는 “징계절차는 의과대학에서 문제제기를 한 후 법인이사회에서 토의를 거쳐야 한다”면서“모든 최종적 결정권은 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되며 총장 사인을 거쳐 통보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한 “가해 교수에게 정직 1개월을 결정했다는 공문은 확인된 바 없으며 최종 징계 사항이 아니다. 공문과 관련된 부분은 당혹스러울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학승 전공의협 회장은 “전공의협이 피해 전공의들을 대신해 가해 교수를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측은 절차만 강조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공의협은 이번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학승 회장은 “2005년에도 해당 교수는 폭언·폭력에 연루돼 과장직을 사직했고, 지난해 9월에도 비슷한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공의협에 민원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병원측의 문제 해결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전공의협은 이후 징계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의과대학의 인사위원회의 구성과 회의록, 징계 결정 근거 등을 복지부를 통해 전달 받을 예정이며 징계위원회의 회의록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6개월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실태조사를 통해 이번 사건을 병원 내 폭력을 뿌리뽑는 시발점으로 삼아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대학교 교원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전공의와 의료계의 관심이 쏠린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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