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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는 내홍 '동아제약' 밖으로는 쑥쑥
[ 2007년 03월 06일 21시 50분 ]
부자간 경영권 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아제약이 잇따른 대형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 초 ‘2009년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한 바 있는 동아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자이데나, 스티렌 등 자기제품을 무기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10월 사우디 SCP사와 자이데나의 300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중국 제약사들과 총 6500만달러 규모의 젬시트·고나도핀·스티렌을 성사시킨 바 있다.
또한 최근 미국에 항생제 기술에 이어 필리핀에서는 5년간 3000만달러 규모의 박카스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국내시장에서의 성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1조원 매출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해외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회사 측은 현재 원료 및 생물의약품 수출로 150~200억원에 불과한 수출 매출이 본격적인 수출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내년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제 갓 수출계약을 체결한 시점이기 때문에 당장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높은 성장 가능성 및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내년 이후 깜짝 놀랄만한 성과가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기존에 국내제약사들이 원료 및 기술 라이센싱 수출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동아제약의 잇따른 해외시장 진출은 자기제품을 무기로 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 제품은 동아제약에서 자체 개발한 제품이기 때문에 경쟁력만 갖춘다면 향후 벌어들이는 수입은 고스란히 회사의 몫이 된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
자이데나의 경우 발기부전치료제 경쟁품이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세 품목에 불과해 2조 5000억원에 이르는 전 세계 시장의 10%만 가져온다면 2500억원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획득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자신감에 따른 것.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위염 치료 신약 스티렌 역시 넓은 시장 규모를 감안한다면 자이데나 못지 않은 성장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스티렌으로만 국내에서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효능과 안전성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항생제 기술 수출에 따른 로얄티 및 박카스의 필리핀 수출에 따른 동남아 시장 진출 등 파급 효과로 벌어들이는 외화는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하지만 이러한 동아제약의 장밋빛 희망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다국적 제약사 및 토종 경쟁품들의 강력한 견제를 뚫어야 할 뿐더러 국내에서 인정받은 제품일지라도 해외 시장에서 통할지는 미지수기 때문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계획만큼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도 “일단 첫 단추를 잘 채우고 있는 만큼 쌓여가는 노하우를 무기로 신중히 큰 시장에 접근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중장기 비전과 무기가 있는 만큼 2009년 매출 1조원 달성이 허황된 목표는 아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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