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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원(광혜원)' 적통 더이상 거론 말라"
[ 2007년 03월 07일 03시 43분 ]
한국 의학의 모태인 제중원(광혜원)을 두고 최근 서울대학교병원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연세의료원이 제중원 122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세브란스병원의 적통성에 못을 박았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연세대학교가 서울대병원의 직계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 향후 두 병원의 '적통'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설성경 원장은 7일 ‘한국 근대의학의 탄생과 국가’ 심포지엄에 앞서 가진 개회사에서 “제중원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부 연구진도 공조하는 현실”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브란스병원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성경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서울대병원 병원사연구실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서울대병원의 제중원 직계 주장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설 원장은 또 “정부 차원에서 인문학을 지원하고 있어 이번 모임을 통해 진실을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심포지엄를 통해 근대의학의 탄생과 연세의 사명, 미래를 짚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역시 선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서울대병원과의 차별성을 역설, 의료원의 제중원 직계를 강조했다.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광혜원 설립 배경과 역사를 소개하며 “제중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세브란스와 기독선교병원들이 비단 선교역할 뿐만 아니라 빈민구호 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이 선교병원으로서 선교활동과 함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의학이론을 비롯해 의료서비스를 담당하면서 제중원의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연세의료원과 서울대병원의 제중원 직통 논란에 연세대학교가 가세하면서 의료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서울대병원과의 줄다리기를 끝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의료원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중원과 선교의료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국가 위생의료체계와 의료의 형성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경험을 비교한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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