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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약대생 "한미 FTA 저지"
[ 2007년 03월 08일 02시 49분 ]
오늘(8일)부터 한미 FTA 8차 협상이 시작, '협상 중단'을 요구하는 저지 단체와의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의대생 등 학생들이 투쟁에 나섰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전약협)은 이날 오전 10시 청계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한미 FTA는 중단돼야 한다"며 "의료 공공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료양극화 초래하는 한미 FTA 중단' 등을 외치며 퍼포먼스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퍼포먼스는 한미 FTA로 의료비 부담이 높아져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의 답답한 심정을 표현했다.[사진]

전한련 김정현 의장은 "전문가들은 한미 FTA가 체결되면 현재에 비해 5~7배 정도 의료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민의료비 지출에서 공공부문 비율이 낮고 본인부담 비율이 높은 한국은 한미 FTA로 인해 건강양극화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장은 "한미 FTA는 의료시장 개방을 의미한다"며 "외국자본 유치를 명목으로 미국식 의료체계를 수입한 칠레와 멕시코 등 남미 국가들은 예외없이 낮은 건강수준, 심각한 건강불평등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약협 이수정 의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거대 제약기업들은 의약품 특허기간을 20년에서 50년으로 연장시키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며 "의약품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게 될 것이 뻔하며 대부분의 국민들은 높은 약가에 허덕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단체는 "국민건강권마저 위협하는 한미 FTA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의료의 공공성 확보' 등을 위해 한미 FTA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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