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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노바티스 "글리벡과 디오반이 있기에"
[ 2007년 03월 11일 21시 43분 ]
한국노바티스가 주력 품목 글리벡과 디오반의 급성장으로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글리벡과 디오반은 각각 전년대비 63.8%, 29%의 성장률을 기록해 한국노바티스가 한국MSD를 제치고 다국적제약사 중 4위로 올라서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05년 전문의약품 가운데 매출 21위를 기록했던 글리벡은 지난해 전년대비 63.8%의 성장률로 전문의약품 중 5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디오반 역시 29%의 성장률로 15위에서 7계단 상승한 8위로 올라섰다.

2005년 200억원대 매출을 올렸던 글리벡은 출시 5년째인 지난해 혁신성을 인정받으면서 400억원대의 대형품목으로 거듭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 대한 글리벡의 생존율이 90%에 달해 글리벡의 또 다른 수요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글리벡을 복용함으로써 환자들이 사망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수가 늘어나게 됐으며 이에 따라 글리벡의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

노바티스 관계자는 “기존에 만성골수성백혈병 5년 생존율은 30~40%에 불과했지만 글리벡의 등장으로 이 질환이 난치병에서 만성질환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2005년 말부터 시행된 암 환자에 대한 보장성 강화로 환자들이 글리벡 복용시 부담하는 금액이 없어져 글리벡의 수요가 더욱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보장성 강화 시행 전 백혈병 환자들은 글리벡의 약가 가운데 20%만을 부담했으며 한국노바티스가 환자지원프로그램으로 10%를 지원함에 따라 환자들은 10%만 지급했었다.

하지만 2005년 9월부터 시행된 보장성 강화로 환자가 부담해야 할 약가가 종전의 절반인 10%로 줄어들게 돼 노바티스가 지원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환자는 2005년 9월부터 사실상 무료로 글리벡을 제공받게 된 것.

회사 측은 “다른 항암제와는 달리 글리벡으로 치료시 환자 뿐만 아니라 의사들 역시 약가에 대한 부담이 사라져 글리벡의 처방을 더욱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ARB 제제 디오반도 2005년에 비해 29% 성장한 388억원을 기록, 한국노바티스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1998년 출시된 디오반은 지난해 국내에 불어온 ARB제제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에서도 탄력을 받아 대형품목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현재 고혈압 제제의 패러다임이 CCB계열에서 ARB로 옮겨가고 있으며 디오반 역시 그 중심에 있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감안하면 앞으로 성장 폭은 더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노바티스는 글리벡·디오반을 잇는 후속제품의 출시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노바티스 관계자는 “글리벡에 내성을 보이는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 태시그나와 ARB제제보다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고혈압치료제 레닌 억제제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블록버스터급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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