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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강문석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 2007년 03월 13일 21시 35분 ]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동아제약과 강문석 대표가 본격적인 ‘같은 편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동아제약과 강문석 대표 측은 각각 주주들에게 의결권 확보를 위한 위임권유문을 발송한다고 13일 공시했다.

동아제약은 725만 9099주를 보유중인 8625명, 강 대표는 760만 9736주를 갖고 있는 8854명의 주주들에게 위임장을 발송하고 주총에서 펼쳐질 표대결을 위한 본격적인 물밑작업에 돌입했다.

동아제약과 강 대표 측은 각각 현재 주주명부에 기재돼 있는 주주 가운데 권유자 및 특별관계자가 소유한 주식수를 제외한 주주전원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주주여러분!’이라는 권유문과 홍보물을 발송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측은 권유문을 통해 강 대표 측의 경영권 확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거듭 강조했다.

회사는 "회사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경영권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며 “안정된 경영진만이 주주가치뿐만 아니라 동아제약의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강 대표의 주주제안은 '전 경영자의 경영권 획득 및 장악을 위한 일련의 활동'이라는 회사의 입장을 재차 반복한 것.

또한 “올해부터 우선 기관투자자, 소액주주 등이 참여하는 사외이사후보 추천 위원회를 구성, 더욱 투명하고 민주적인 회사 운영을 약속한다”며 주주들을 설득했다.

반면 강문석 대표 측은 권유문에서 동아제약의 주주제안 거부를 ‘위법행위’라고 단정짓고 강 대표가 동아제약 재임시 진행했던 경영사항을 집중 부각시켰다.

강 대표는 “동아제약 현 경영진의 위법행위에 대해 합법적인 방식으로 정당한 법적 절차를 통해서 대응했으며 다행스럽게도 법원에서는 주주제안권이 주주로서의 정당한 권리임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주주제안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아제약 재임시 어려운 회사사정에도 신약개발을 통한 전문의약품 분야를 최우선 육성분야로 삼고 R&D 투자금액을 2배 이상으로 늘리는 등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주주들에게 호소했다.

이는 동아제약이 강 대표의 부실경영을 문제 삼아 부적격한 경영자라고 선을 그은 것과 관련, 주주들에게 강 대표의 입장을 해명함으로써 강 대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양 측은 각각 권유문 끝무렵에 “위임장을 통해 반드시 지지의사를 표현해 주길 부탁한다”고 적극 당부했다.

한편, 동아제약과 강문석 대표 양 측은 최근 각각 9명의 사내외 이사후보를 추천, 오는 29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앞두고 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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