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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건대병원, 노조 CCTV 감시 '파문'
[ 2007년 03월 13일 21시 59분 ]
전임 노조 집행부와 현 노조 집행부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충주 건국대병원에서 조합원 감시를 위해 CCTV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노조원들은 13일 직원 휴게실에서 CCTV 케이블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병원 노조 집행부가 다른 조합원 감시를 위해 CCTV를 설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병원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 건대 충주병원 지부 사무실과 인접해 있는 이 휴게실은 휴식 및 회의 용도로 사용됐으며 일부 여직원들은 탈의실로 이용해 왔다.

비대위 소속 조합원들이 이날 휴게실에서 노조 집행부에 조합비 입금통장 공개를 요구하던 중 발견된 이 케이블은 노조 사무실로 연결돼 있었다.

비대위 소속 조합원들은 "노조 집행부가 자신들에게 대항하고 있는 비대위 조합원들을 감시하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이라며 노조 집행부에 해명을 요구했다.

아울러 병원도 주요 회의가 열리던 공간이었던 만큼 사법당국에 진상규명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노조지부 사무실 자물쇠 등 시건장치가 훼손된 적이 있어 이를 감시하기 위해 CCTV를 설치를 검토했다. 그러나 카메라는 연결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임 노조 집행부와 현 노조 집행부와 극심한 노노 갈등을 빚고 있는 충주 건국대병원은 최근 전현직 노조 간부들간 폭력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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