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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보완통합요법, 배척말고 연구"
[ 2007년 03월 14일 02시 25분 ]
현대의학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현대의학 포기환자', 대신 한방·자연·민속의학 등 보완통합의학에서 희망을 찾으려고 하는 이들에게 보완통합의학은 신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일까?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지향위)가 오늘(14일) 오전 10시 개최한 '암-보완통합의학이 할 수 있는 것은?' 심포지엄은 이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시간이었다.
심포지엄 참가자들은 "보완통합의학으로 치료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과학적·객관적 검증이 절실하다"며 "올바른 정보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환자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현실에 동감하며 우려를 표했다.
김형규 의협 지향위 보완의학전문위원장은 "보완통합의학은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연구와 결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때문에 의협이 중심이 돼 근거중심의학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보완통합의학 중 옥석을 가려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국내외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거슨요법'에 대해 발표한 유영석(열린내과·前 성균관의대) 원장은 "현대의학의 지식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유익한 치료들을 단순히 비과학적이라는 이름으로 배척하는 것은 옳은 과학의 길이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더욱 발전시키는 도전정신이야 말로 진정한 과학의 길이고 인술의 길이며 우리의 의무"라고 보완통합의학의 객관적 연구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 날 심포지엄에는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된 '미슬토요법', '니시요법', '거슨요법' 등이 소개됐는데 특히 '거슨요법'은 국내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슨요법은 식이요법 중 하나로 유 원장은 "실제적으로 거슨식이요법은 무염이 아니라 조리에 소금을 추가로 쓰지 않는 것"이라며 "무소금 식사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원장은 "거슨요법을 시행하기에 부적절한 환자는 심한 간 기능이나 신장 기능 장애가 심한 환자, 뇌암 환자, 과거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등"이라고 설명하며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하에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1938년 미국 뉴욕에서 본격적으로 암 환자 치료에 사용된 거슨요법을 현 시점에서 실시할 때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유 원장은 지적했다.
거슨요법의 창시자인 거슨 박사가 생존했던 시대와 현대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며 특히 서구사회와 우리는 많은 문화적 차이가 있어 이 요법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
유 원장은 "단적으로 거슨은 피해야 할 음식 종류로 지목한 것에는 콩과 곡류가 포함돼있다"며 "우리의 식습관을 고려한다면 콩과 곡류를 제외한 무염식은 매우 어렵다"고 한국형 변환 연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염창환 교수(명지병원 가정의학과)는 '비타민 C 고용량 요법'을 사용, 말기 암환자의 삶의 질 및 항암제 부작용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정호 교수(샘 안양병원 가정의학과)는 유럽의 식물약제 9가지의 추출물로 치료하는 미슬토 요법의 타당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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