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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복용후 2년 식물인간에서 깨어나
[ 2007년 03월 14일 01시 46분 ]
사람을 잠들게 하는 수면제가 2년간 식물상태에 빠져 있는 환자를 깨웠다.

프랑스 툴루스 대학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자살기도로 뇌에 산소공급이 끊어져 의식은 있지만 말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48세의 무동성무언증(학명: Akinetic Mutism) 환자가 신세대 수면제 암비엔(화학명: 졸피뎀)이 투여된 후 20분만에 말을 하고 혼자 몸을 움직였다는 것.

연구팀은 "불면증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수면제를 투약한 것인데 이런 뜻밖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러한 효과는 2~3시간 계속됐으며 이런 현상이 반복되자 의료진은 하루에 암비엔을 3알씩 투여하기도 했으나 졸리운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의료진은 이 환자의 뇌를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한 결과 암비엔이 투여되면 전두엽이 매우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현상에 관한 보고서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회보(Annals of Neurology)’ 3월호에 소개됐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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