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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 이룬 고대구로, 1000병상 구축 '완료'
[ 2007년 03월 14일 21시 40분 ]
고대구로병원(원장 오동주)이 IMF로 7년간 중단됐던 신관 공사를 완료하고 마침내 1000병상의 대형병원 대열에 합류했다.[사진]

고대구로병원은 외래 진료의 증가, 치솟는 입원대기 환자 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된다는 판단 하에 지난 97년 신축 공사를 계획했지만 IMF로 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14일 병원에 따르면 당초 계획보다 3개층을 추가키로 하고 지난 2005년 재개한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의 신관 신축공사가 완료돼 병상수가 기존 620에서 1050병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병원은 신축 공사를 통해 전 병실을 5인실로 전환하고 VIP 병실 및 1,2인실 대폭 확충하는 등 환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환자 중심의 공간 활용에 집중했다.

아울러 최적화된 진료를 실시하기 위해 350여억원을 투입해 방사선종양학과에 리니악 2대, 영상의학과에 리퍼사이트 MRI 및 64채널 CT, 핵의학과에 PET-CT 및 감마카메라 2대, TLA 진단검사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등 첨단 의료장비 도입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병원은 신관 완공을 통해 600병상이라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 수용하지 못했던 환자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국내 굴지의 의료기관들과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구로병원은 지난 93년 40만명이던 외래환자가 2005년에는 63만명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병상가동률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등 증가하는 진료실적에 비해 병원의 규모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신관 완공과 함께 구로라는 명칭을 삭제하고 고려대학교병원이라는 간판을 대표로 내세운 것도 병원의 이러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

오동주 원장은 "지난 1월 개원 이래 최고 진료실적을 올리는 등 신관 공사가 재개되면서부터 병원의 재탄생을 바라는 전 직원들의 의지가 대단하다"며 "드디어 지역거점을 벗어나 전국구 거점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로구를 중심으로 6000여개의 벤처업체들이 밀집되는 등 주변지역이 IT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면서 잠재적 의료수요 및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전국을 아우르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병원의 의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병원이 열악했던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강화해 전략적으로 400평 규모의 건진센터를 구축, 업체들의 검진을 적극 유치하고 디지털산업단지와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하는 등의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것 역시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일부이다.

특히 병원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과의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해외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 국내를 넘어 동북 아시아를 아우르는 의료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병원은 신관 완공에 멈추지 않고 본관 리모델링을 비롯해 향후 2~3년 이내 지상 6층 규모의 의과학연구소, 지하 4층 지상 10층의 외래센터, 지하 4층 지상 10층의 특수질환전문병원 설립 등도 계획하고 있다.

오 원장은 "향후 5년 내 독립병원 체제를 구축하고 국제전문병원을 설립하는 등 빠른 체질개선을 시행할 것"이라며 "의료개방화에 정면으로 맞대응해 국내 및 해외 의료시장을 구로병원이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준기자 pdj3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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