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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직원들 "아드님, 자중하세요!"
[ 2007년 03월 15일 02시 08분 ]
동아제약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과 관련, 회사 임직원 및 노조 조합원들이 강문석 대표 측에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동아제약 임직원 및 노동조합원 1200여 명은 15일 결의대회
[사진]
를 갖고 “외부세력은 자본의 논리를 앞세워 경영권을 흔들려는 의도를 버려라”며 강 대표 측을 강력히 비난했다.
최근 경영권 확보를 위해 9명의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을 제안한 강문석 대표를 비롯한 한국알콜산업 등을 경영에 간섭하려는 외부세력으로 단정 짓고 ‘경영권 흔들기’ 자제를 촉구한 것.
임직원들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강문석 대표는 경영권 집착때문에 비전과 준비도 없이 단지 자본의 논리만을 앞세워 경영권 간섭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임직원들은 강문석 대표에 대해 “회사 대표이사 재임시 보여준 경영능력 및 실적은 임직원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전문경영인의 능력은 본인의 의지와 주식보유만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다”며 자중을 촉구했다.
임직원 및 노조 조합원들은 강 대표 측으로 돌아선 유충식 부회장에 대해서도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임직원들은 “강문석 대표 뿐만 아니라 유 부회장 역시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그 동안 몸담았던 회사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고충을 먼저 생각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노조 역시 "유 부회장은 강문석 대표의 경영능력을 문제 삼는데 앞장서 온 사람인데도 강 대표 및 한국알콜산업 등 외부세력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회사를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은 단지 주식 소유만으로 동아제약을 쥐락펴락 하는 세력들에 대해 주식 보유로 회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임직원들은 “직원 모두 ‘우리 회사 주식 갖기’에 나섬으로써 동아제약을 우리 손으로 지켜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동아제약의 발전을 생각하는 임직원 결의서
첫째, 외부세력은 자본의 논리를 앞세워 경영권을 흔들려는 의도를 버려라.
한국알콜 등 외부세력들은 동아제약의 발전을 위한 비전과 준비도 없이 자본의 논리만을 앞세워 동아제약의 경영에 간섭하려는 의도를 버려야 한다. FTA와 세계화를 맞아 회사의 발전과 미래가치를 만드는 데 매진해야 할 우리직원들은 이러한 경영권 흔들기에 우려를 감출 수 없다.
둘째, 유충식 전 부회장과 강문석 전사장은 경영권 확보에 집착하기 보다는 경영자로서일해 왔던 동아제약의 안정을 먼저 생각하라.
금번 경영권 분쟁 사태의 중심에 45년을 재직하고 12년간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았던 유충식 전 부회장과 회장의 아들이자 지난 2년간 동아제약의 경영을 맡았던 강문석 수석무역 사장이 있다는 사실에 우리 동아제약 직원들은 큰 충격과 함께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두 전임 경영자는 회사의 혼란과 존립의 위태로움까지 야기하며 무엇을 위해 경영권을 확보하려 하는가. 이제라도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그 동안 몸담았던 회사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고충을 먼저 생각하기 바란다.
셋째, 우리의 삶의 터전인 동아제약은 우리 손으로 지켜나갈 것이다.
직원도 회사운영의 주체 중 하나다. 직원들의 헌신 없이 주식만으로 경영이 가능할것이라는 생각은 버려라. 회사의 미래는 곧 우리의 미래다. 이에 우리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일터를 지켜나갈 것을 결의하며, 이를 위해 직원 모두 ‘우리 회사 주식 갖기’에 나설 것이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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