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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감기 등 겨울특수 막판 '반짝'
[ 2007년 03월 15일 02시 38분 ]
겨울철 감기 환자 등으로 개원가가 누리는 겨울 특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의원급 급여비 청구는 매년 11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다음해 2~3월까지 최고치를 기록하다 4월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으로 감기환자의 증가 등 계절적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15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의 월별 급여비 청구실적을 살펴보면 2월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의 청구액은 5244억원으로 지난 1월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월부터 수가인상분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급여비 증가는 수가인상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지난 11월부터 4578억원이던 의원급 의료기관의 급여비가 12월 4862억원, 1월 5073억원 등으로 겨울철을 기점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

이처럼 2월까지 급여비가 꾸준히 상승하는 상황 속에서도 개원가에서는 벌써부터 겨울 특수가 끝나간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1월 4770억원까지 상승했던 의원급 의료기관의 급여비 청구는 2월 4396억, 3월 4223억원 등으로 2월을 기점으로 하락하면서 겨울철 급여비 청구실적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의 B내과 개원의는 "일부 보험급여과의 경우 감기과로 불릴 정도로 감기환자 진료 등에 대한 의존도 높은 실정이어서 계절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벌써부터 설 연휴 이후까지 증가하던 환자가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J이비인후과 개원의 역시 "개원가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겨울만 같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봄철 황사 등으로 환자들이 고생을 한다는 점에서 4월까지는 그나마 현 상황이 유지됐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감기 등 경질환에 대한 본인부담이 정률제로 전환돼 불가피한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보건소나 약국에 환자들이 집중되면서 예전같은 겨울특수가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도 세어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감기 환자라도 진료를 해야 의원을 운영할 수 있는 상황에서 본인부담금 인상은 개원가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하고 "벌써부터 개원가에서는 감기 환자까지 본인부담금 인상으로 동네의원 이용을 줄이고 보건소나 약국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고 털어놨다.
박동준기자 pdj3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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