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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해되는 汎의료계 공조 '21일 투쟁 흔들'
[ 2007년 03월 15일 22시 21분 ]
15일 의료법 개정안 공청회에 한의사협회 집행부가 참석, 대 정부 투쟁에 대한 의사단체의 공조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면서 이 영향이 21일 투쟁에까지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한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한의협 비대위는 공청회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법 저지 투쟁에 관한 사항은 비대위에 전권이 위임됐다"면서 "공조틀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 윤한용 위원장은 "16개 지역한의사회가 모두 비대위에 소속돼 있다"면서 "인원 동원 문제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공청회 참석은 회장 개인 사정에 따른 것일 뿐 한의협 태도와는 무관하다는 것.

하지만 회장이 비대위와의 반대 노선을 공식 석상에서 분명히 하고 나왔다는 점에서 공조 체계에도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의료 전문가는 "개인 자격이라고는 하지만 회장이 움직이면 집행부가 따라가게 된다"면서 "회장 측근들을 중심으로 회원 설득에 나설 것인데 그 파이가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날 공청회서 복지부가 의료법 개정안에서 유사의료행위 규정을 삭제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도 전면 거부라는 공조틀 대신 대화 노선을 표명한 회장 명분에 힘을 싣어줄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 관계자는 "한의협 입장에서 보면 최대 쟁점 현안이 해결된 것"이라면서 "복지부와 빅딜을 끌어냈다는 의혹은 오히려 회장 능력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의협 비대위는 오는 18일 대의원총회서 엄종희 회장의 돌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는 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이날 엄 회장이 비대위 구상대로 불신임되면 모르겠지만 만약 재신임을 받을 경우에는 한의협의 의료법 투쟁 노선은 180도 선회할 것으로 예견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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