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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시작하기도 전에 병원계 노사 '팽팽'
[ 2007년 03월 16일 03시 02분 ]
“교섭 방식에서부터 이중교섭에 대한 논란까지 산별교섭을 매년 진행하기 힘들 정도다. 2년마다 하면 안되나.”

“노사 합의사항인 사용자 단체도 구성하지 않은 채 적반하장 격으로 이중교섭이니, 2년마다 교섭을 하자는 식으로 나오면 판이 깨질 수밖에 없다.”

15일 병원협회 1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제2차 산별노사공동실무위원회에서 보건의료 노사는 또 다시 사용자단체 구성을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2007년 산별교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건의료 노사가 벌써부터 진통을 겪고 있는 셈이다.

사측 대표단은 현재 “사용자단체 구성에 대한 방향과 의지는 확고하지만 진행상 난제가 너무 많다”면서 “대표단 구성 방식, 운영상 문제, 재정분담 등 쟁점들이 적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 단체를 구성하는 방식에 대한 이견이 만만치 않았다.

일부에서는 자체 구성이 어려우면 병협에 위임하자는 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국립대병원측에서는 경총에 위임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여기에 사용자단체 재정분담 방식을 병상기준으로 할지 조합원 기준으로 할지도 쟁점 사항으로 꼽혔다.

이번 실무위원회에는 지난달 28일 열린 1차 실무위원회와는 대조적으로 기존의 실무교섭 대표단은 물론, 전체 특성을 아우르는 실무팀 모두 참석해 사용자 단체 구성에 대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보건노조는 “교섭 테이블에만 참석한 것일 뿐 내용적 진전은 전무했다”며 “2007년 산별교섭 상견례 날짜를 4월 18일로 이미 확정한 만큼 늦어도 3월말까지는 사용자단체 구성을 반드시 마무리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올해 산별교섭을 매주 화요일 진행하기로 제안하고 2006년 합의사항인 ‘의료노사정위원회’ 구성 관련, 4월 3일 오후 2시 병원협회에서 ‘의료노사정위원회 의제와 이후 발전 과제’를 주제로 ‘노사공동 정책 좌담회’를 개최키로 했다.

보건노조는 “사측이 사용자단체 구성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서 “더 이상 다른 특성 핑계되면서 합의사항 불이행은 있을 수 없으며 사용자단체 미구성시 모두 투쟁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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