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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률 급증에 '메뚜기 의사들' 늘어
[ 2007년 03월 16일 22시 05분 ]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던 개원가 의사들이 봉직의로 돌아오는 '병원 회귀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지만 정작 중소병원계는 이들 의사의 잦은 이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열린 중소병원 육성 정책 세미나에서 발표된 진흥원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중소병원 의사 절반 이상의 평균 재직기간이 3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직 의사들의 평균 재직기간 조사결과 1년~2년이 43.6%로 가장 많았고 1년도 채우지 못하는 의사는 무려 10.6%에 달했다.

2년~3년은 31.9%, 3년~4년이 11.7%였고 한 병원에서 4년 이상 근무한 의사는 전체의 2.1%에 불과했다.

이들 의사의 주요 이직 사유로는 주거, 교육 등 '환경' 문제가 30.0%로 가장 높았고 '급여'가 23.0%로 그 뒤를 이었다.

때문에 중소병원들은 우수 의사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

특히 대형병원에서 조차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과, 재활의학과, 방사선과, 응급의학과 의사 확보는 더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의사들의 잦은 이직은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에 업무강도까지 높은 중소병원보다 기회가 되면 더 좋은 조건의 대형병원을 찾아 떠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의사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계 특성상 의사들이 자신의 구미에 맞는 병원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잦은 이직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중소병원경영지원센터장은 "중소병원을 움직일 핵심 인력 일탈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중소병원들이 우수 인력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은 성과급제 도입률 저조와 승진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동기부여 요인 부족을 지적했다.

때문에 중소병원들이 인력관리 체계의 비효율성을 극복하지 않고 작금의 상황을 토로만 한다면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소병원경영지원센터가 중소병원 지원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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