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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기독병원, '증축 확장 or 이전' 고민
[ 2007년 03월 18일 21시 52분 ]
'기업도시 조성', '혁신도지 지정' 등 강원도 원주시에 잇단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원주기독병원[사진]에 행복한 고민이 생겼다.

개발계획으로 원주시 인구가 5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병원 확장을 놓고 현 자리에서 시설 투자를 할지 아예 병원을 이전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

연세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최근 “원주기독병원이 개발에 맞춰 시설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병원 이전까지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세대 원주캠퍼스 인근으로 이전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원주시에는 지정면과 반곡동에 각각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건설된다. 기업도시의 경우 부지선정에 이어 올 5월부터 토지보상이 실시되고 혁신도시는 부지선정 작업이 끝난 상태.

혁신도시에는 적십자 혈액원 등 수도권 공공기관 12곳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렇듯 개발 계획이 진행되면서 원주시 중심가에 위치한 원주기독병원이 증축과 이전을 놓고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무게가 실리고 있는 쪽은 병원의 이전이다. 병원 부지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증축할 공간이 부족하고 주차장을 활용한다해도 허가를 얻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이전 장소로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외에도 몇 곳이 거론된 상황.

하지만 이전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우선 혁신·기업도시 발표 이후 오를 만큼 오른 땅값으로 이전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게 원주기독병원측 설명이다.

원주기독병원측은 "대학이 들어왔을 때 땅값과 지금 땅값이 워낙 차이가 심해 이전하는 비용도 문제"라고 말했다.

또 원주시 중심가에 위치한 병원을 매입할 수 있는 대형 건설사를 찾기도 힘들기 때문.

원주기독병원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굴지의 대형건설사가 아니면 손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지도 크고 건물도 커 쉽게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작년부터 마스터 플랜을 놓고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계속해서 논의 중”이라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병원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내부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응급센터를 3개층 증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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