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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아파" 사표 던진 이대동대문병원장
[ 2007년 03월 18일 22시 00분 ]
연규월 이대동대문병원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병원의 고질적 문제인 수년간의 적자가 발단이 됐다.

동대문병원 관계자는 "1~2주 전 병원장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현재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으며 병원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18일 확인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몇 년동안 잘 해오셨고 현재로서는 동대문병원을 맡으실 분이 연규월 병원장 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연 병원장이 사표를 제출하게 된 데에는 강력한 인세티브제 추진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동대문병원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적자가 이어졌고 이에 최근 병원측이 대학병원으로서는 하기 힘든 강력한 인센티브제도를 추진하려다 교수들과 갈등이 일어났다"며 "의료원장과 원장의 무책임한 발언이 교수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이 와중에 의료원장과 원장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기면서 연규월 병원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인센티브제는 단순히 현재의 적자를 만회하기 위한 경영진의 무책임한 정책'이라는 교수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이를 추진하는 문제를 놓고 의료원장과 병원장 사이에 의견 충돌이 일어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 모든 문제의 발단은 몇 년째 적자를 보고 있으면서도 구체적 방안 없이 '5년 이후에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만 되풀이한 경영진에 있다"고 주장했다.

미봉책에 불과한 인센티브제도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영진에게 그동안 곪았던 원성이 터졌고 이에 경영진 내부에서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대동대문병원의 이번 문제는 이화여자대학교 교수협의회에서도 알려져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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