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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꾼 피부과의사들 "영역침범 안돼"
[ 2007년 03월 19일 22시 10분 ]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회장 조경환)가 협회 명칭을 변경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전문성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피개협은 지난 18일 대한피부과의사회로 명칭을 변경,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국민 건강을 지키는’ 피부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피부과의사회는 “피부과개원의협의회가 일반인들이 인식하기 힘들어 피부과의사회로 개명하게 됐다”고 명칭 변경 이유를 설명하며 “이번 개명을 통해 당장은 아니지만 차후 대국민 홍보와 함께 국민들의 피부 책임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부과는 그간 가정의학과를 비롯해 산부인과와 한의원 등 비전문의들의 피부과 진료영역 침범에 불만을 표출해 왔다.

심지어 정신과 의사까지 피부과 진료를 보면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광고 공세까지 펼쳐 피부과 의사들과 갈등을 빚어 왔으며 피부관리사의 의료행위 등으로 회원들의 불만이 폭발직전에 이른 것.

피부과의사회는 "개업한 피부과 전공의가 1000여 명임에도 불구하고 피부과를 표방한 곳이 1만여 곳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부과의사회는 지난달 자체적으로 피부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자체조사, 실태파악에 들어 간 바 있다.

또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피부과 전문의를 나타내는 포스터를 회원들에게 배포해 입구에 부착하도록 했다.[사진]

피부과의사회는 “비전문의들이 진료를 하면서 피부과와 가격 차이가 발생해 환자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의료서비스가 왜곡돼 전공의가 필요 없게 됐을 정도”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에 협회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국민들에게 피부과 전공의의 존재를 알리고 향후 진료영역을 명확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명칭 변경에 이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은 보류한 상황.

의료법 개정으로 의료계가 뭉쳐야 하는 시점에서 진료 영역을 두고 밥그릇 싸움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피부과의사회는 “의료계의 큰 사안인 의료법 개정 문제가 남아있는 만큼 의료계가 합심할 수 있도록 지금은 의료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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