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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개원의 50%이상 "세부전문의 반대"
[ 2007년 03월 20일 21시 51분 ]
각 학회서 앞 다퉈 추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세부전문의 자격 인정제’에 대해 실제 개원하고 있는 외과 의사들은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외과개원의협의회는 작년 말부터 서명 운동을 펼친 결과 지난 13일까지 반대 서명을 한 회원이 1113명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외개협은 “3개월 만에 회원의 58%가 반대 의사를 표명해 온 것”이라면서 “설문 결과를 외과 학회에 보내 반대 의지를 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개협 안중근 회장은 또 오는 5월(10·11일, 제주도) 있을 총회서도 설문 결과를 토대로 세부전문의 인정제의 문제점을 공론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단체는 총회서 인프라 구축이 마련되지 않은 현실을 강조하면서 세부전문의 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내세울 계획이다.

안중근 회장은 “제도 도입의 필수 요소인 교육과정이나 교수진, 지정병원이 부재하고 전문병원 등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면서 “미 성숙된 여건에서 서두르면 자칫 전문성에 대한 신뢰를 잃고 국민 건강에 악영향만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외개협은 대한의학회 차원에서의 제도 도입을 위한 여건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회장은 “학회가 경쟁적으로 세부전문의를 만들어내면 양적인 팽창은 이뤄져도 의료질은 떨어질 수 있다”면서 “명확한 기준 마련에 의학회가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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